피아노 트리오 7번 내림나장조, Op.97 "대공"
Beethoven - Piano Trio No.7 in B flat, Op.97 "Archduke"

 


(Beaux Arts Trio)
Menahem Pressler, piano
Daniel Guilet, violin
Bernard Greenhouse, cello


1. Allegro moderato


2. Scherzo (Allegro)


3. Andante cantabile, ma però con moto - Poco più adagio


4. Allegro moder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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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연주)

베토벤이란 음악가를 생각할 때 흔히 그의 교향곡 3번
영웅이나 5번‘운명’그리고 9번‘합창’같은 음악이 떠오르며 그의
장대한 음악세계를 연상하게 된다.


오케스트라가 뿜어내는 교향곡을 통하여 역경을 뚫고 치솟아 오르는
그의 힘과 열정이 유감없이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음악적 깊이와 완성은 오히려 단출한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피아노 3중주, 현악 4중주 등에서 이루어지는 듯하다.


베토벤의 거장다운 면모는 거대한 교향곡에서 보다는 몇 안 되는 악기로
빚어내는 독주곡이나 실내악에서 더 진하게 느껴지고 있음이 흥미롭다.


차분한 마음으로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와 피아노 3중주 <대공>을
들으면 실로 악성 베토벤의 숨결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를 위한 3중주곡을 추가해 7번이 되는 이‘대공트리오’는
베토벤의 모든 피아노 3중주 가운데서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평가받는 불후의 명곡이다.


만일 이 곡이 작곡되지 않았더라면 베토벤의 모든 3중주곡들은 베토벤 음악의
방계적 존재로 밀려났을 것이 분명하다.


<대공>이란 명칭이 붙은 것은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었기 때문인데 대공은
이 곡에 감동하여 깊이 빠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곡은 베토벤이 중기에서 후기로 접어드는 시기인

1811년에 완성되었다.


이 시기는 교향곡에 있어서는 이미 제6번 교향곡 <전원>까지, 그리고 협주곡
분야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위시한 대부분의 걸작들이 완성되어
있던 때로서 베토벤의 음악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시점이었다.


따라서 비록 실내악이지만 웅대한 규모를 지니며, 세 대의 악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협주곡적 성격도 지니고 있다.


치밀하게 진행되는 피아노 연주를 중심으로 찬란하게 전개되는 실내악이
오묘한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풍부한 선율과 화성의 아름다움, 원숙한 정서, 고귀한 품위가 두루 갖추어진
이 작품의 저변에는 베토벤 시대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이 흐르고 있다.


[출처]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7번 내림나장조, Op.97 "대공"|작성자 솜니퍼

 

출처 : 색소폰
글쓴이 : 최인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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